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LG 트윈스 방망이가 미쳤다. 키움 히어로즈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들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13-1로 대승했다. 4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11승1패다. 키움은 3연패했다. 5승9패가 됐다. 8위 유지.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2.25. 시즌 초반 매우 안정적인 행보다. 포심 최고 148km에 커브, 슬라이더를 주로 섞었고, 포크볼도 2개를 곁들였다.
키움 선발투수 윤현은 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9실점(8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그러나 포심의 비중이 너무 높았고, 초반부터 계속 얻어맞으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LG 방망이는 경기시작과 함께 불을 뿜었다. 1회초 리드오프 홍창기의 중전안타, 신민재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오스틴 딘이 상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서 문보경이 선제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오지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키움은 1회말 리드오프 야시엘 푸이그가 상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주형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그러자 LG는 2회초 2사 후 응집력을 발휘해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가 잇따라 볼넷을 얻었다. 오스틴이 2타점 좌선상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2루서 문보경이 좌측으로 낮은 탄도의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좌익수 푸이그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이 타구를 놓쳤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오지환의 1타점 우전적시타와 박동원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홍창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얻었다. 5회초 2사 2루 찬스를 놓치자 키움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5회말 송성문의 우중간안타와 강진성의 투수 땅볼로 2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오선진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0패를 면했다.
키움은 6회말 푸이그가 좌선상안타를 날렸으나 이주형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LG는 7회초 1사 후 김현수와 박동원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키움은 7회말 1사 1루서 여동욱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LG는 8회초 2사 후 문정빈의 사구, 문보경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오지환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총 13점을 뽑았다. 키움은 8회말 강진성과 오선진의 볼넷, 김건희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LG는 손주영이 내려간 뒤 백승현, 우강훈이 마운드에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보경이 3안타 3타점, 오지환이 2안타 3타점, 박동원이 3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키움은 조영건, 박주성이 이어 투구했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