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의 '캡틴' 장성우가 결승타를 신고, 팀의 3연패를 끊는 데 일조했다.
장성우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의 결승타를 뽑았다. 장성우는 3회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섰다. 목지훈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스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4회 NC 배터리의 폭투로 팀이 한 점을 더했고, 고영표가 7이닝을 1실점, 불펜이 2이닝 1실점을 작성하며 KT는 3-2로 승리했다.
주장이란 막중한 자리에서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다. 8일 경기 전까지 장성우의 타율은 0.140에 불과했다. 6일 SSG 랜더스전부터 살아날 기미가 보였다. 이때 장성우는 4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1호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제발 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 종료 후 장성우는 "주장으로서 팀이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못 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이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줘서 오늘도 편하게 찬스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가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고 장성우는 5번으로 33타석, 4번으로 13타석을 소화했다. 장성우는 "중심 타선은 누구나 부담되는 자리인데 내가 어느 타순에 배치되더라도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투수력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KT의 팀 평균자책점(2.73)은 리그 3위다. 이날도 막강한 투수의 힘으로 승리를 챙겼다. 장성우는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이 잘 버텨주어서 지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영표도, (소)형준이도 지난해 부상이 있었는데 우리 팀이 투수 야구를 하는 팀으로서 이 둘이 건강하게 돌아와 잘해주니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모두가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고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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