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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연락을 기다리는 김혜성이 맹활약을 펼쳤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9일(한국시각) 미국 택사스주 댈러스 델 다이아몬드 스타이둠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팀도 16-3 대승을 거뒀다.
시즌 첫 3안타 경기와 함께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혜성은 트리플 A 시즌 타율 0.273에서 0.308로 상승했다. 9경기 12안타 9타점 10득점 OPS 0.873을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1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3회에도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시원한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더니, 5회초 유격수 땅볼 때는 상대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한 김혜성은 이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끝이 아니었다. 9회초 무사 1, 2루에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부르는 시원한 1타점 2루타까지. 앞선 두 타석의 아쉬움을 모두 지웠다.
최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보도는 한국 팬들을 설레게 했다.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 A 엘파소 치와와스와 경기 라인업에서 빠진 김혜성이 스캇 헤네시 감독과 포옹을 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듯한 영상이 퍼지며 '메이저리그 콜업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보도했다. 보통 메이저리그 부름을 받게 됐을 때 하는 행동. 엔디 파헤스가 부진에 빠진 것도 이 행동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김혜성의 콜업은 없었다.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을 떠난 다저스는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트리플 A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로버츠 감독의 연락을 기다리는 김혜성이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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