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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에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기 클럽에서 지붕 붕괴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옥타비오 도텔과 일본프로야구에서 수년간 활약했던 토니 블랑코 등 수많은 사망자들이 발생했다.
'MLB.com'은 9일(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의 보도를 인용해 "전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옥타비오 도델, 유틸리티 토니 블랑코, 강타자 넬슨 크루즈의 여동생 넬시 크루즈가 도미니카공화국 한 인기 클럽에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복수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도미나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위치한 클럽 'Jet Set'에서 지붕이 붕괴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시즌 동안 1403경기에 출전해 1370안타 64홈런 57도루 타율 0.267 OPS 0.672의 성적을 남긴 네이피 페레즈의 형 루비 페레즈가 공연을 하던 중 참사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58명이 사망하고 16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사고에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휘말렸다. 'MLB.com'에 따르면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로는 옥타비오 도텔과 토니 블랑코가 이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도텔은 지난 1999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얄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LA 다저스, 콜로라도 로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까지 13개 구단에서 뛰었다.
도텔은 15시즌 동안 758경기(34선발)에 등판해 59승 50패 139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긴 뒤 2013년 디트로이트에서 뛴 후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블랑코는 지난 200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고, 주니치 드래건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는데, 2009년 주니치에 입단해 144경기에서 155안타 39홈런 110타점 타율 0.275 OPS 0.880을 기록하며 그해 센트럴리그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2013년 요코하마 DeNA에서 136타점 시즌을 보내며 다시 한번 타점왕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만 8시즌 동안 725안타 181홈런 542타점 타율 0.272 OPS 0.868의 성적을 남겼다.
이밖에도 밀워키 브루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통산 19시즌 동안 2055경기에서 2503안타 464홈런 1325타점 타율 0.274 OPS 0.856을 기록, 2023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넬슨 크루즈의 동생 넬시 크루즈도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가 일어난 직후 메이저리그 '전설'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데이비드 오티스가 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MLB.com'은 "여러 매체는 두 보스턴 레드삭스 스타들은 사고 당일 클럽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는 옥타비오 도넬, 토니 블랑코, 넬시 크루즈, 그리고 산토도밍고에서 발생한 비극의 모든 희생자들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우리 동료 넬슨 크루즈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야구와 도미니카공화국의 깊은 인연을 생각하며, 오늘 이 비극을 함께하는 모든 도미니카 선수들과 팬들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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