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과의 8강 1차전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고,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전반 38분 인테르에 일격을 당했다. 카를로스 아우구스토가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마르쿠스 튀랑이 힐패스를 통해 뒤로 볼을 내줬다. 뒤에서 쇄도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득점했다.
양 팀의 전반전은 인테르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40분 뮌헨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요슈아 키미히의 크로스가 뒤로 흐른 것을 콘라트 라이머가 잡았고, 반대편으로 올려준 것을 교체 투입된 토마스 뮐러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43분 극장골을 허용했다. 에릭 다이어의 두 번의 실수가 나왔다. 다이어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뒤 공간을 커버하지 못했고, 아우구스토의 크로스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다이어는 공격수를 완벽하게 놓쳤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인테르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인테르는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으나 홈에서 덜미를 잡힌 뮌헨은 1점 차로 리드를 내준 채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두 팀은 오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호평을 받았다. 독일 'TZ'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렸고 일주일 정도 감기로 몸이 약해진 김민재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김민재는 전반전에 하칸 찰하놀루의 슈팅 2개를 막아냈고, 전반전에는 니콜로 바렐라의 뛰어난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강력한 수비를 펼쳤다"며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반면, 다이어는 혹평을 받았다. 'TZ'는 "부상을 당한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한 백업 다이어는 플레이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이어는 기본적으로 잘 뛰었지만 프라테시에게 골을 내주는 상황에서 너무 늦었다"며 다이어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평점이다. 김민재의 3점은 뮌헨 팀 내 최고 평점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