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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또다시 역대급 망언을 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며칠 내로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경질시킬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 암울한 시즌을 보내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초반 부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14위에 머물러있는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를 향한 인내심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스햄튼과의 주말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잠시 웃음을 선사했지만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경기로 다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에게 재앙을 선사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은 포스테코글루가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매체는 "하지만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처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노련한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올 시즌 여전히 손흥민의 재능을 엿볼 수 있었으나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57분 만에 교체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감독 역시 손흥민의 경기력에 지쳐가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감독에게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는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리게 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만약 손흥민에게 프랑크푸르트전 지휘봉을 맡긴다면 손흥민의 두 번의 부진으로 포스테코글루는 며칠 안에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4무 16패 승점 37점으로 14위에 머물러있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UEL에서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바로 토트넘 감독직에서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
매체의 주장은 토트넘의 성적 부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지만 손흥민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11골 11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계약 연장 이후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손흥민을 대신해 젊은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해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발언으로 인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했다"며 불화설을 전한 바 있는데 이는 인터뷰 일부분만 인용해 불화설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외에도 손흥민이 리즈 유나이티드나 셰필드 유나이티드, 번리 등 다음 시즌 승격팀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소식을 전했고, 손흥민을 포함한 주장단 3명이 팀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등장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위해 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사우스햄튼전 조기 교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사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순위 경쟁이 그렇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우승 가능성이 남은 UEL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교체한 것인데 이 사실을 또다시 불화설로 설명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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