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몸살 증세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제이크 케이브가 이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커피차를 쐈다.
두산 관계자는 9일 "케이브가 퓨처스 선수단 및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 9일 오전 커피차를 불러 150잔의 음료를 대접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209순위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케이브는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통산 7시즌 동안 523경기에 출전해 571안타 45홈런 176타점 타율 0.236 OPS 0.692의 성적을 남긴 뒤 올 시즌에 앞서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이브는 올 시즌 8경기에서 6안타 3타점 타율 0.214 OPS 0.634으로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인데, 현재는 1군에 없는 상황이다. 이유는 지난달 31일 몸살 증세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된 까닭. 하지만 케이브는 머지 않아 1군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 케이브는 지난 8일 퓨처스리그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군에서 말소된지 열흘째가 되는 10일 1군 콜업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케이브가 이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두산 선수단과 스태프를 위해 지갑을 열었다. 9일 오전 커피차를 불러 150잔의 음료를 대접한 것. 퓨처스팀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가 뭔가를 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케이브의 정이 느껴진다. 마시고 힘내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케이브는 "2군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고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커피차를 주문했다. 큰 건 아니지만 마시고 힘을 내길 바란다. 회복이 잘된 만큼 빨리 잠실로 돌아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