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원 NC파크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에 들어갔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루버 3개를 탈거했다.
NC는 "지난 8일 파크 내 루버 3개를 탈거했다"고 9일 전했다.
NC는 창원시설공단과 소통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루버를 선별했고, 그 중 3개를 탈거했다.
이번에 탈거한 루버는 구장 게이트 3~4 사이에 있는 외부 루버 1개와 사고가 일어난 주변의 내부 루버 2개다.
NC는 "루버 안전 진단 결과 보고는 완료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장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 등을 우선 고려해, 필요시 선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장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이다. NC와 LG의 맞대결이 열리고 있던 오후 5시 20분경 3루 측 매점 외벽에 있던 루버가 3층 높이에서 추락해 관중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팬이 사망했으며, 동생인 또 다른 팬은 골절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KBO리그는 1일 리그 전 경기를 취소하며 애도했다.
NC는 안전점검 등 여러 요인으로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치르지 않았다.
사고 여파는 이어졌다. NC는 창원시–창원시설공단과 함께 야구장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오는 데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오는 주말 11일에서 13일 진행될 예정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는 연기됐다.
3개 기관은 합동 대책반을 꾸려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 중에 있다. 주 1회 정기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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