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천만다행이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을 가졌다. 이날 3-7로 패했다.
그러나 패배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바로 오태곤과 박지환.
먼저 오태곤은 4회말 땅볼 타구를 치고 1루 전력 질주를 하던 김헌곤과 강하게 충돌했다. 왼팔이 꺾였고, 고통을 호소한 오태곤은 고명준과 교체됐다.
6회에는 박지환이 아픔을 겪어야 했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성윤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가, 그만 오른 손가락을 맞았다. 트레이닝 파트가 상태를 체크했지만, 고통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안상현이 들어왔다.
SSG는 시즌 초반이지만 더 이상의 부상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내야수 최정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막바지 회복 단계인데 두 선수가 빠진다면, 이숭용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아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행이다. 두 선수의 몸에는 큰 이상이 없다.
SSG 관계자는 9일 "오태곤 선수는 전날과 오늘 검진을 진행했는데 좌측 팔꿈치 뼈에는 특이사항이 없다. 좌측 손목 신전근 염증 소견이다. 급성 손상은 없어 통증 호전 시 훈련 및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금일 현장에서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지환 선수도 어제와 오늘 검진을 진행했다. 우측 4번째 손가락 타박 소견이다. 통증이 감소하여 경기 전 현장에서 몸 상태 체크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반격을 노리는 SSG는 드류 앤더슨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앤더슨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일본 히로시마로 잠시 떠난다. 이유는 7일 아내가 첫째 아들 노아를 출산했기 때문이다.
SSG 관계자는 "앤더슨 선수는 9일 선발 등판 후 일본 히로시마로 가 하루에서 이틀 정도 가족과 시간을 보낸 후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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