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하루 빨리 등판하는 셈이다. 앞선 경기서 적지 않은 투구수를 기록했음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9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NC는 권희동(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송승환(좌익수)-한재환(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로건 앨런.
로건은 4일 턴에 나선다. 지난 4일 고척 키움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당시 투구수는 115개.
많은 공을 던졌음에도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이호준 감독은 "미국에서 4일 턴을 했던 선수다. 선수 본인에게 (팀 상황을) 설명했다. 로건의 의사도 충분히 들었다. 원래 로건과 라일리가 화요일 등판이 한 번씩 잡혀 있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스케줄이 변경되면서 그 턴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 턴을 이번에 사용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경기서) 많이 던지긴 했다. 걱정이 돼서 물어봤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괜찮다고 해서 계획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특정 팀을 준비한 것은 아니고, 시즌 초라 아직 힘 있을 때 (4일 턴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심타자 손아섭은 선발 제외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85로 고감도의 타격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휴식이 필요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도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 천신만고 끝에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에 잔류한 김성욱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반면 전날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실점을 한 목지훈이 말소됐다.
김성욱은 지난 1월 16일 NC와 2년 최대 3억 원(계약금 5,000만 원, 연봉 2억 원, 옵션 5,000만 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3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성욱은 팀 창단부터 같이 해온 선수다. 2013년 1군 무대를 밟았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중견수로 출전하며 875⅓이닝을 소화하며 팀 외야수 중 권희동(915이닝) 다음으로 많은 수비이닝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129경기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장타력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과 네 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김성욱은 C등급임에도 많은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결국 해를 넘겨 NC에 잔류했다.
늦게 계약을 한 터라 몸을 빨리 만들지 못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이후 시범경기서 8경기 타율 0.273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는 판단 하에 3경기만 소화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선 2경기 나와 타율 0.250을 기록했다.
주전 중견수 박건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을 메울 자원이 필요했다. 박시원, 천재환 등이 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베테랑이 한 명 필요하다. 김성욱이 콜업된 이유 중 하나다.
이호준 감독은 "(김성욱은) 2군에서 추천해줬다. 2경기 하는 동안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바로 올렸다. 좋지 않다고 했으면 대주자 쪽으로 생각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