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가 5선발을 교체한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25년 4라운드 31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 윤현(19)이 9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윤현은 8일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 2이닝 7피안타(4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3월27일 KIA 타이거즈와의 데뷔전서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3.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이날까지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9.82.
윤현은 포심 140km 중, 후반을 찍는 투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44.2km. 신인치고 구위가 좋다. 그러나 변화구 구종가치가 좋은 편은 아니다. 커터와 슬라이더를 던지긴 하지만, 포심과 커브 두 구종으로 버티는 게 쉽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데뷔하고 세 경기를 치렀는데 광주에서도 그렇고 잠실에서도 그렇고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1회 수비 도움이 좀 필요한 상황에도 있었다. 2사 후 볼넷이 나온 것도 그렇고 아직 신인선수로서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윤현은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등판하며 경기력을 점검하고 평가를 받는다. 1군에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그렇다면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새로운 5선발은 누구일까. 홍원기 감독은 웃으며 “비밀”이라고 했다.
힌트는 나왔다. 8일 윤현이 내려간 뒤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우완 조영건이 강력한 후보다. 조영건은 전임감독 시절부터 1군에서 기용됐던 투수다. 올 시즌 4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94.
일단 이날 윤현 대신 김웅빈이 1군 엔트리에 들어왔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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