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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삼성동 노찬혁 기자]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 우승팀 SK의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각각 국내선수 MVP와 외국선수 MVP로 선정됐고, 전희철 감독이 통산 두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먼저 공로상과 마케팅상, 연고지우수상 수상이 먼저 진행됐다. 공로상은 CJ ENM이 수상했으며 마케팅상 2위는 SK, 1위는 창원 LG가 선정됐다. 연고지 우수상은 원주 DB에 돌아갔다. 이후 정규경기 순위 시상이 이어졌다. 3위는 울산 현대모비스, 2위는 LG, 1위는 SK가 차지했다.
다음은 개인상 부문이었다. 스틸상은 고양 소노의 이정현(1.9개), 블록상은 부산 KCC 캐디 라렌(1.2개), 어시스트상은 수원 KT 허훈(6.2개), 리바운드상은 LG 아셈 마레이(13.1개), 3점슛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2.5개), 득점상 SK의 워니(22.6점)가 차지했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LG의 정인덕이 차지했다.
기량발전상은 LG의 양준석이 수상했다. 양준석은 111표 중 77표를 받았다. 양준석은 "먼저 좋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조상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팀원들, 트레이너분들, 팬분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겸손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스맨상은 KT의 박준영에게 돌아갔다. 박준영은 111표 중 71표를 받았다. 박준영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각 구단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최우수수비상은 한국가스공사 정성우가 수상했다.
PLAY OF THE SEASON은 LG의 마레이가 선정됐다. 마레이는 지난 3월 14일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 종료 55초 전 9점 차를 뒤집고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LG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KCC 허웅은 3만 4796표를 받으며 동생 허훈(KT, 2만 1154표)을 제치고 두 시즌 연속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으로 팬 어워즈 시상이 진행됐다. 총 15명의 팬들이 팬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인선수상은 KT의 조엘 카굴랑안이 차지했다. 카굴랑안은 111표 중 57표를 받아 32표를 받은 KT의 박성재를 누르고 신인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굴랑안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감독상은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감독이 수상했다. 2021-22시즌 이후 전희철 감독의 두 번째 수상이다. 전희철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뻔한 농구를 펀(Fun)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멋지게 잘 해줬다. 재밌는 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베스트5에는 정규리그 1, 2위 팀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SK는 워니와 안영준, 김선형이, LG는 칼 타마요와 마레이가 베스트5에 선정됐다. 워니는 만장일치로 베스트 5에 포함됐고, 안영준도 무려 106표를 받았다. 두 팀의 선수들로만 베스트5가 채워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최고의 별 MVP는 모두 SK 선수들이 차지했다. 외국선수 MVP는 워니, 국내선수 MVP는 안영준이 수상했다. 워니는 유효 투표 111표를 모두 쓸어 담아 만장일치 MVP가 됐다. 안영준은 111표 중 89표를 받아 같은 팀 소속의 김선형(19표)를 제쳤다.
삼성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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