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연승 모드로 분위기 타야 하는데."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전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1회말 2사 만루에서 김기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5-6으로 패했다. 노시환이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시즌 처음으로 팀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노렸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어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안타가 나왔다. 이럴 때 경기를 잡아 연승 모드로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아직 그 힘이 부족하다. 기다려야 한다. 선수들도 지금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발 문동주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4회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고, 4회 2사 1, 2루에서는 박계범의 안타 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치명적인 실책이 더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손에 물집이 생겼고, 더 큰 부상이 발생하기 전에 빠른 교체를 했다. 1회 모처럼 3점을 냈기에 조금 더 끌어주길 바랐는데, 실수가 나왔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선수들이 힘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무리 김서현이 9회 무사 1루에서 올라왔다. 공 10개로 깔끔하게 9회를 막았다. 더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김경문 감독은 "당연히 있다. 지금 승패 마진도 마이너스지만, 우리도 연승할 기회가 온다. 길게 봐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한 마무리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올 시즌 3경기 1승 평균자책 2.84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