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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한지 플릭 감독이 제일 싫어하는 행동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와의 8강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 체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1승 4무 5패 승점 67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에 4점 차 앞선 라리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코파 델 레이에서도 순항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우승했기 때문에 올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한다.
UCL 대진도 예상보다 좋은 편이다.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이지만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도르트문트는 12승 5무 11패 승점 41점으로 8위에 머물러있다.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 UCL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바르셀로나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바르셀로나의 분위기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바로 야말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야말이 도르트문트와의 경기 전에 열린 바르셀로나의 훈련에 다소 늦게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야말의 지각 소식을 전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경기 전 훈련에서 플릭 감독이 야말에게 다가와 이야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야말이 다가오자 플릭 감독은 훈련에 5분 정도 늦었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야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야말은 직접 시계를 확인해려는 듯 플릭 감독의 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는 플릭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 중 하나다. 플릭 감독은 지각 문제로 쥘 쿤데와 충돌한 적이 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쿤데는 팀 회의에 늦었고, 팀원들이 호텔 회의실에서 쿤데를 기다리는 동안 플릭 감독은 문 앞에서 쿤데를 막은 다음 소리를 지르고 문을 부서질 정도로 쾅 닫았다.
'스포르트1'은 "쿤데는 이 상황이 발생하기 전 3차례 회의와 훈련 세션에 늦었다고 알려졌으며 플릭의 분노는 아무런 과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드리는 이전에도 쿤데가 지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야말이 자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 플릭 감독은 야말이 시계를 들여다보는 순간 웃으면서 야말에게 장난을 쳤다. '트리뷰나'는 "이런 사소한 일로 야말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으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야말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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