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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 올 해 19살인 그는 일찌감치 맨유의 원더키드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마이누는 전임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의 ‘성공작’이라고 볼수 있다. 텐 하흐는 17살밖에 되지 않았던 2023년 1월 카바라오컵 8강전인 찰튼과의 경기에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후반전 교체될때까지 총 60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고 카세미루와 교체됐다.
이후 마이누는 2022-23시즌 프리미어 리그 1경기에 출전했고 2023-24시즌에는 24경기를 뛰었다. 2024-25시즌에도 18경기를 소화하면서 ‘맨유의 될성 부른 떡잎’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지난 해 3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18경기 밖에 뛰지 못한 것은 부상 때문이다. 지난 2월7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후 근육 부상을 당해 약 2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는 지난 9일 맨유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 홈페이지에서도 그의 훈련장 복귀를 크게 다루었다. 언론과 팬은 복귀보다는 마이누의 몸에 초점을 맞추었다. 영국 더 선은 ‘부상으로 결장했던 마이누의 몸매 변화에 맨유 팬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코비 마이누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근육이 붙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이다.
사실 마이누는 이미 훈련장에 복귀했지만 언론에 노출은 되지 않았다. 지난 주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복귀했는데 훈련 모습을 구단이 공개하지 않았기에 그렇다.
맨유가 마이누의 훈련 모습을 팬들에게 알린 이유는 리옹과의 유로파 경기를 앞두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한국시간 11일 새벽 4시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옹과 유로파 8강전 1차전을 치렀는데 마이누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2-2 무승부였다. 2차전은 1주일 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마이누의 훈련 모습이 공개되자 팬들은 그의 근육에 주목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우와 그동안 엄청 몸집을 불렸네”라거나 “나만 그런 건지 아니면 근육이 더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건지”“확실히 근육이 늘었다” “재활동안 아마도그는 체육관에 있었겠구나”라는 등의 달라진 상체에 놀라운 투의 댓글을 남겼다.
맨유의 루벤 아모림 감독도 마이누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이것도 약간 문제이긴 한데 마이누를 보면 재능이 넘쳐나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인다”며 “경기 중에 그는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말했듯이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마이누는 박스 근처에서 재능이 많기 때문에 유로파리그에서 10번으로 뛰었기에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아모림은 “그래서 제가 그를 볼 때, 그는 아직 완전한 선수가 아니라고 본다. 그는 19살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사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을 두고 리옹과의 8강전에 선발로 내보낼지 여부를 판단하기위해서라고 추측했다.
아모림은 “지금 우리는 마이누의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그가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며 “마이누와 함께할 수 있어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되어 기쁘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그는 이미 6번, 8번, 10번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림은 “물론 우리는 그를 돕고 이해해야 한다. 카세미루와 비슷하게, 우리가 그의 플레이 방식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그의 플레이가 더 좋아졌다. 마이누는 그런 능력이 있다. 그는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공을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고,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도 정말 잘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와 같은 선수에게 적합한 공간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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