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나의 새로운 도전이다."
2017-2018시즌 이후 봄배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명가 재건을 위해 선수 출신 단장을 선임했다. 현역 시절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임도헌 前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삼성화재는 10일 선임 발표와 함께 "임도헌 단장이 선수 및 지도자로 프로 및 국가대표 감독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게 평가해 배구단을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임도헌 신임 단장은 2006년부터 삼성화재와 인연을 맺었다. 명장 신치용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로 있으며 삼성화재의 7회 우승에 기여했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는 삼성화재 2대 감독으로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최근에는 배구 아카데미를 차리고, 배구 발전에 힘을 더하고 있었따.
지난 10일 기자와 통화를 가진 임도헌 단장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삼성화재가 성장하는 데 있어 많은 힘을 더하겠다"라며 "몇 년간 삼성화재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선수층도 두터워질 필요가 있다.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에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있다. 신인왕 출신 국가대표 김준우를 비롯해 김우진, 이윤수, 양수현 등이 기대를 모은다.
임 단장 역시 "삼성화재에도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잘 성장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팀 구성상 강한 정신력과 팀워크 위주의 조직력 배구를 보여야 한다. 김상우 감독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도자와 프런트는 다른 영역이다. 코치, 감독일 때는 경기와 선수단 관리에 집중했다면 단장은 아니다. 경기, 선수단 관리는 물론이며 구단 홍보, 마케팅 등 하나하나 다 신경 써야 한다.
임도헌 감독은 "앞으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나 역시 조금씩 배워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삼성화재 배구단 구성원들과 전체적인 팀의 조화를 맞춰 나가겠다. 프런트는 물론 선수단과도 협력하며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임도헌 단장의 임기는 5월 1일부터다. 오는 5월 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5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첫 공식 일정이다.
임 감독은 "일단은 아포짓 스파이커 쪽으로 살펴보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뽑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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