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때 옆에 있었던 코치들이 본 그대로를 말할 것이다."
지난 10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도로공사 A 코치가 김종민 한국도로고사 감독을 폭행 및 명예훼손 등의 협의로 고소한 것.
지난해 11월이다. 경북 김천에 위치한 도로공사 숙소 감독실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A 코치는 김종민 감독이 폭언과 함께 TV 리모컨을 던지고, 복도에서 자신의 목을 강하게 조르며 위협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업무에서 배제됐고, 해를 넘긴 2월 고소장을 접수했다.
9년을 함께 했던 이들이기에 이와 같은 소식은 도로공사 팬들은 물론 배구계에도 충격일 수밖에 없다. 2022-2023시즌에는 흥국생명을 꺾고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을 함께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인 노무사 등을 통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고 뚜렷한 증거가 없어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10일 기자와 통화를 가진 김종민 감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9년을 함께 했는데, 안타깝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지금 상황에서는 변명으로 들릴 수가 있다.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끝나고 옆에 있었던 코치들과 함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도 "기자회견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명 후 인터뷰 시간에 감독님이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에도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종민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
김종민 감독은 "10일 오전에 기사가 나가고 나서 평소 조용하던 이효희 코치가 '이게 말이 되냐'라고 화를 내더라. 폭행이 있지도 않았다"라며 "시즌 때는 조용히 있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시즌 끝나고 나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025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11일 오전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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