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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와 리버풀에서 뛰었던 빅터 모지스가 루턴 타운과 결별한다.
영국 '스포츠위트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모지스는 루턴 타운과 계약 기간이 3개월도 남지 않았으며 챔피언십 클럽을 떠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모지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루턴 타운은 1월 맷 블룸필드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는데 모지스는 블룸필드 체제에서 1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수비수 모지스는 커리어 초반 윙어로 뛰었지만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팀 출신의 모지스는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0년 위건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모지스는 위건에서 2년 동안 74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모지스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모지스는 2013-14시즌 리버풀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이후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햄을 거쳐 2016-17시즌 스리백을 사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첼시의 주전 윙백으로 자리 잡았고 EPL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모지스는 2017-18시즌 종료 후 콘테 감독이 자진 사임하며 첼시에서 입지를 잃었고 페네르바체와 인터 밀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임대 이적했다. 2022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완전 이적한 모지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모지스는 루턴 타운과 FA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루턴 타운은 지난 시즌 31년 만에 EPL로 승격했지만 승점 26점에 그치며 다시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됐다. 그러나 모지스는 지난 1월 블룸필드 감독 부임 이후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루턴 타운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올해로 34살이 된 모지스는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위트니스'는 "모지스는 루턴 타운에서의 시간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프로 정신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의 미래는 곧 결정되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지스가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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