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게 연패가 없다. 염경엽 감독이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쏟아냈다.
LG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2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 선봉장은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5회까지는 그야말로 언터쳐블이었다. 특히 4회 1이닝 9구 3K로 역대 10번째 무결점 이닝을 완성하며 괴력을 펼쳤다.
총 80개의 투구수. 최고 144km의 직구(31개), 커브(28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개) 등을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전날 로젠버그에게 13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깨어났다. 송찬의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다. 오스틴 문보경 김현수 박동원 3~6번이 8안타를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2루에서 송찬의가 키움 선발 하영민의 137km 커터를 받아쳐 선제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0m의 큰 홈런이었다. 시즌 2호.
3회 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문성주 내야 안타, 오스틴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문보경이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게속된 1사 2루에서 김현수와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송찬의가 또 한 번 하영민의 커터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리고 구본혁이 또 하나의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6-0까지 달아났다.
특히 4회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쳐 대기록을 세웠다. 박용택 손아섭 최형우에 이어 역대 4번째 2400안타를 달성했다.
키움의 추격이 시작되자 LG는 7회 김현수와 박동원이 이강준을 상대로 연속 2루타를 뽑아 쐐기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면서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주었고 3승을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영우가 출전하며 계속 성공체험을 거두면서 한단계씩 올라갈수 있는 과정을 잘 밟고 있는것 같다. 계속해서 자신 감있는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타선에 대한 칭찬도 했다. 염 감독은 "어제의 패배로 다소 쫓기는 분위기였는데 송찬의의 3점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3회 추가 3득점에 이어 마지막 꼭 1점이 필요했었는데 박동원이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로 매조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좋은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오늘도 원정까지 많은 팬들이 와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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