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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난 후 다음 행선지로 미국 MLS를 선택한다면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디 애슬레틱'과 'ESPN'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의 '디스커버리 권리'를 확보했다. 이는 인터 마이애미가 계약 협상을 먼저 할 수 있는 우선권"이라고 보도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한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 414경기에 출전해 106골 174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를 포함, 16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2-23시즌이 하이라이트였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이끌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올 여름 10년 만에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잦아진 부상으로 인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고, 올 시즌 초반에도 골반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오는 6월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맨시티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그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한다.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의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클럽과 모든 팬은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전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 달이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쓰기 쉽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마지막 날이 결국 온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도시와 이 구단, 이 사람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맨체스터는 항상 우리의 집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이번 챕터는 최고였다"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부상 문제를 겪기 전까지 그의 꾸준함은 대단했다. 우리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더 브라위너는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그는 이 클럽의 일부로 남을 것이고 클럽을 위해 남긴 발자취는 영원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MLS 구단들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더 브라위너가 메시와 한솥밥을 먹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데일리메일' 소속의 잭 고헌 기자는 "인터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메시와의 슈퍼스타 연결 고리 구축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가디언'은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 남은 가장 큰 변수는 선수 본인의 의사와 연봉이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2000만 파운드(약 375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이는 메시의 연봉인 2000만 달러(약 290억원)를 넘는 금액으로 MLS 최고 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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