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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와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의 변호인단이 PSG를 상대로 미지급된 임금 5500만 유로(약 895억 원)를 회수하기 위해 '공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며 "음바페는 자신이 받아야 할 연봉과 보너스 총 5500만 유로가 미지급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의 계약이 '법적으로 수정되었으며 그가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하면서 기존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맞섰다"고 전했다.
이 싸움은 최근 시작된 것이 아니다. 이 문제는 작년에도 나왔다. '토크 스포츠'는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은 지난해 10월 이 문제에 대해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PSG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프랑스축구협회(FFF)는 민사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음바페 측의 요구를 기각했다"고 했다.
음바페의 법률팀은 프랑스 체육부 장관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지원을 요청하며 5500만 유로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파리 법원을 통해 PSG의 계좌에 해당 금액을 동결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 법률팀의 토마 클레이는 최근 "PSG의 계좌를 5500만 유로 규모로 보전 압류했다"고 말했다.
음바페의 수석 변호사인 델핀 베르헤이든은 "이 문제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분쟁을 가능한 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년이라는 기한을 정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바페는 미지급된 5500만 유로를 지급받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공격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2017년 8월 AS 모나코에서 PSG로 임대됐다. 한 시즌 동안 활약한 뒤 완전 이적했다. PSG에서 날개를 펼쳤던 음바페는 지난 202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음바페가 FA로 팀을 떠날 경우 PSG에 보상하기 위해 일부 재정적 혜택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음바페 측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 돈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
PSG는 "오늘 또다시 평행우주에서 온 듯한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PSG는 여전히 왜 음바페가 이 문제를 해결할 권한이 있는 산업재판소에 제소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음바페 측은 그가 ‘다른 직원들과는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PSG는 그를 다른 직원들과 동일한 일반 계약직 직원으로 간주하며, 그가 자신이 고용주에게 했던 명확하고 반복적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그는 파리에서 7년간 클럽으로부터 전례 없는 혜택을 누렸다"고 반박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308경기에 출전해 256골 10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긴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FA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7경기 32골을 기록 중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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