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의정 갈등 문제로 편성이 밀렸던 드라마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런 가운데 '대세' 고윤정이 신예들과 함께 드라마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12일)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 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고윤정은 극 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인 사회 초년생 오이영 역을 맡는다. 오이영은 사시사철 딱딱한 얼굴과 영혼 없는 리액션이 트레이드 마크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솔직함 탓에 병원에서도 수많은 소문을 몰고 다닌다. 고윤정을 중심으로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한예지(김사비 역), 정준원(구도원 역) 등 청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은다.
고윤정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년 만에 공개 예정인 '언슬전'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응답하라' 시리즈를 모두 잘 본 팬으로서 웅장한 세계관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떨떨하고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언슬전'의 출연진은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신예들로 채워져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하는 배우도 있다. 그렇기에 대세로 성장한 고윤정이 극을 어떻게 끌어갈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고윤정은 부담감보다는 모든 분의 노력으로 작품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과 누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좋은 스토리와 대사, 연출을 만들어주신 스태프들 덕에 노력한 것보다 더 잘 나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나 최근 공개된 tvN 드라마 '감자연구소', '별들에게 물어봐' 등이 혹평과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 터라 후속작인 '언슬전'에 내외부적인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신원호 크리에이터 역시 "이 친구들의 '아빠' 같은 마음으로 말하자면, '제발 봐주세요'"라고 간절함을 넘어 호소하기도 했다.
막중한 책임감 속 그 중심에 고윤정이 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영화 '헌트', 디즈니+ '무빙'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윤정은 이번엔 의학 드라마로 스펙트럼 확장에 나선다. 오이영의 좌충우돌 수련기를 그려낼 고윤정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으로 대세 자리를 굳히고 tvN 드라마 판 심폐소생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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