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올해로 스무 번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저스틴 로즈가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로즈는 2018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뒀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3년 US오픈이 유일하다. 마스터스에선 2015년에는 조던 스피스,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에 이어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로즈가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까지 5번이다. 마스터스 6회 우승에 빛나는 잭 니클라우스를 제치고 역대 1라운드 최다 선두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로즈가 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로즈는 3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모두 살렸다. 15번 홀과 16번 홀 연속 버디로 코스 레코드에 1타 차로 근접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 골프 세계 1위이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스코티 셰플러도 순항했다. 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가 2연패에 성공하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세베 바예스테로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최연소(만 27세2개월7일)로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다. 2022년 대회에서도 그린 재킷을 입었던 셰플러는 마스터스 역대 9번째로 ‘3회 이상 우승자’ 대열에도 합류한다.
한국 선수 중엔 세계 랭킹 25위 임성재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20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에서만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13번 홀까지 버디만 4개로 순항했으나 15번과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41번째 마스터스 출전으로 올해가 마지막임을 밝힌 베른하르트 랑거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내 컷 통과 가능성을 키웠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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