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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르로이 자네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자네를 계속 지키고자 하며 이를 위해 이사회 동료들과 보드진의 동의를 받았다. 에베를 단장은 자네에게 2028년까지의 계약을 제안했다. 뮌헨의 제안은 연간 약 1000만 유로(약 165억원)의 고정 급여를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샬케 04 유스팀 출신의 자네는 2014년 4월 샬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5-16시즌부터 샬케의 핵심 윙어로 활약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자네는 2019-20시즌까지 맨시티에서 135경기 39골 42도움을 기록하며 7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자네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자네는 첫 시즌부터 1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뮌헨의 세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주전 윙어로 활약한 자네는 올 시즌 마이클 올리세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자유계약(FA)으로 뮌헨을 떠날 예정이었다.
뮌헨은 자네의 이탈을 대비해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뮌헨의 영입 목록에 유명한 이름이 올라있다. 뮌헨은 손흥민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 역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공격수를 영입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손흥민 영입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듯했다.
다만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었다. 바로 자네의 이적이었다. '스포르트'는 "뮌헨의 손흥민 영입 전제 조건은 자네의 방출이다. 뮌헨 경영진 일부는 자네와의 재계약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또한 스페인 '피차헤스'는 "뮌헨은 자네가 떠날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뮌헨과 자네가 재계약에 임박하면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은 더 멀어졌다. 독일 '빌트' 소속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인사이더'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소문은 완전히 지어낸 이야기이며 뮌헨은 손흥민을 감당할 수 없고 그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자네는 뮌헨에 남기 위해 연봉까지 삭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현재 자네는 보너스를 포함해 2000만 유로(약 330억원)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기꺼이 급여 삭감을 감수하며 뮌헨에 남고자 한다. 아스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자네는 뮌헨에 남기를 원한다. 모든 관련자들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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