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첼시가 또 다른 유망주 윙어를 노린다. 제이든 산초 완전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유망한 윙어 헤수스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높이자, 베티스는 35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년생 로드리게스는 베티스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스페인 코파 델 레이에 출전하며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12월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도 치렀다. 꾸준하게 기회를 받은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페인 U19 대표팀의 로드리게스는 왕성한 활동량과 상대 수비를 돌파하려는 의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그를 주로 오른발을 활용해 안쪽으로 파고드는 왼쪽 윙어로 기용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온 안토니를 대신해 오른쪽 측면에서도 활용해 왔다"고 했다.
첼시가 로드리게스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첼시는 지오바니 켄다(스포르팅 CP)를 영입했지만, 켄다는 다음 시즌까지 스포르팅에서 활약한 뒤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첼시는 또 다른 젊은 공격진을 찾아 나섰고 로드리게스를 노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제이든 산초가 여름에 일단 맨유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대체 공격 자원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다"며 "로드리게스는 처음에는 영입 후 임대될 가능성도 있으나, 그의 체격과 운동 능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통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질로 평가된다"고 했다.
첼시는 PL 14위 이상으로 마무리했을 때 산초를 완전 영입해야 의무 조항을 이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약금을 지급하고 산초를 맨유로 돌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위약금은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로 알려졌다.
첼시가 산초를 돌려보내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부진한 활약 탓이다.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 나와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마지막 득점은 2024년 12월 9일 토트넘 홋스퍼전이다. 4개월 동안 득점이 없다.
산초는 맨유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는 최근 안토니와 산초를 포함한 6명의 선수들을 '실력이 부족하거나 과대평가된 선수들'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며 "안토니와 산초 외에도 라스무스 호일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드레 오나나, 카세미루 등이 언급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재까지 맨유 소속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래트클리프는 "올여름 우리는 안토니, 산초, 카세미루, 마르티네스, 호일룬, 오나나를 모두 '사게' 될 것이다. 이 선수들의 평균 가격은 약 1700만 파운드(약 320억 원)다”며 "우리가 아무도 새로 영입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과거의 선택들로부터 이러한 선수들을 떠안고 있다. 산초는 현재 첼시에서 뛰고 있지만 그의 급여의 절반은 우리가 부담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여름에 '사게' 되는 셈이다. 일부는 실력이 부족하고, 일부는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과거로부터 미래를 위한 스쿼드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기에 있으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