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성준민이 고향 군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는 최종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대회 조직 위원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로 진행될 계획이었던 대회를 1라운드 18홀 경기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0일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성준민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성준민은 6세 때 부친을 따라 골프 연습장에 가면서 취미로 골프를 시작했다. 축구선수를 꿈꿔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팀에서 축구를 병행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11세 때 주니어 골프 대회 출전 이후 골프에만 집중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2017년 ‘제35회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018년 ‘한국골프대학교 총장배’, 2020년 ‘아시아경제 호남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021년 ‘전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 우승 포함 총 14승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성준민은 “그동안 우승하는 상상도 많이 하고 꿈도 많이 꿨다. 현실에서 이렇게 우승을 했는데 믿기지 않는다. 고향인 군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기쁨이 배가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성준민은 “비록 1개 라운드로 우승을 했지만 1라운드에서 티샷이 괜찮았고 집중력도 좋았다”며 “훈련을 하면서 보완했던 점들도 잘 발휘됐다”고 설명했다.
성준민은 2022년 6월 KPGA 프로(준회원), 10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다. 지난해 ‘KPGA 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28위의 성적으로 2025년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성준민은 “KPGA 투어에 입성하는 첫 시즌인 만큼 설렌다”며 “올 시즌 K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도 하고 준비를 잘한 만큼 상반기에 꼭 우승을 하고 싶다. 2026 시즌에도 KPGA 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솔라시도CC에서 진행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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