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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현지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2루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스위크는 11일(한국시각) '전 양키스 올스타(글레이버 토레스)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슈퍼팀에 입단할 수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FA가 된 토레스는 디트로이트와 계약했고, 다저스는 계속해서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스타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블리처리포트 케리 밀러 역시 "토레스가 다저스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토미 에드먼의 다재다능함을 고려할 때 중견수를 추가 영입할 수도 있겠지만 2루수를 추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밀러는 "토레스가 2루수로 투입되면 에드먼은 고전하고 있는 앤디 파헤즈를 대신해 중견수로 갈 수 있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그렇다. 김혜성은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출전, 48타수 14안타 타율 0.292 9타점 13득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유격수, 2루수로도 뛰었고, 최근에는 중견수 출전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파헤스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미국 현지에서도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을 짚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를 통한 경쟁자 영입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토레스는 1년 15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사실상 FA 재수를 택한 셈이다.
밀러는 "다저스는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그는 트리플A에 있지만 방망이를 잘 휘두르고 있다"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호출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토레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온다면 김혜성은 유틸리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훨씬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다저스의 2년 연속 우승에 필요한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레스가 온다면 다저스 포지션은 어떻게 정리가 될까. 밀러는 "맥스 먼시, 무키 베츠, 토레스, 프레디 프리먼으로 구성된 내야진을 확보하게 된다. 김혜성은 유틸리티로 활약한다. 외야진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터, 에드먼이 배치될 것이다"고 밝혔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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