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좌완투수 오원석(KT 위즈)이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가 경이로운 피칭을 선보이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강철 감독도 라일리의 피칭에 혀를 내둘렀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1루수)-장준원(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전날(10일) 선발투수 오원석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무사사구 경기이자 1호 퀄리티 스타트.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이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다만 NC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이 7이닝 동안 14탈삼진을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 오원석이 패전투수가 됐다. 14탈삼진은 역대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쩔 수 없었다"라며 "공이 (스트라이크 존) 끝에 살짝씩 묻더라. 구속도 150km/h가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치나"라고 탄식했다.
장준원이 3연속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전날 3타수 1안타로 시즌 첫 안타도 뽑았다. 이강철 감독은 "(타격)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계속 쓴다. 2군에서도 한창 좋았을 때 올라왔다. 안타는 하나밖에 안 나왔지만 모든 타구들이 좋게 나왔다"고 했다.
최근 김상수의 2루수 출전 시간이 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멀리 봐서는 김상수가 2루로 가는 게 좋다"고 답했다. 김상수가 2루로 가는 대신 장준원과 권동진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외야에서는 유준규와 안현민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민혁이 고질적인 햄스트링 문제를 겪고 있어,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올라오면 좋겠다. 시간 될 때마다 쓸 것이다. 너무 (타격이) 침체 되어 있다보니… 그 친구들은 뛰는 야구도 된다"고 전했다.
어제 휴식을 취했던 장성우가 1경기 만에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하루 쉬고 불꽃을 태운다고 했다. 피곤했었나 보다. 지명타자도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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