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본인들에게도 즐거운 대결이 될 것 같아요."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매치가 성사됐다. 바로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한화 류현진과 키움 야시엘 푸이그가 맞붙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이날 한화의 선발이며, 푸이그는 2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함께 데뷔했고, 푸이그가 2019년 신시내티 레즈로 떠나기 전까지 6년을 함께 했다. 2019년 5월 20일 한 번 붙은 바 있는데 당시 3타수 무안타,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1대1 대결이 아니고, 시즌 중에 언제든 붙을 수 있는 매치다. 이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나 팬 분들에게는 굉장히 큰 관심거리고, 선수 본인들에게도 굉장히 즐거운 대결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2루수)-푸이그(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김건희(포수)-김웅빈(1루수)-장재영(중견수)-전태현(3루수)-오선진(유격수)-임병욱(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김윤하.
이주형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종아리 통증으로 전날 라인업에서 빠진 최주환도 이틀 연속 교체로 대기한다.
홍 감독은 "이주형은 8회 김현수 선수 타구를 쫓아가다가 펜스에 부딪혔다. 발목이 조금 안 좋다. 부기가 남아 있다. 휴식을 취해야 될 것 같다. 진료 여부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다"라며 "최주환은 많이 좋아졌다. 오늘 뛰면 재발 위험성이 있다고 해서, 힘들더라도 오늘까지는 확실하게 쉬고 가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내야수 강진성을 내리고 투수 김서준을 올렸다. "김서준도 확인이 필요하다"라는 게 홍원기 감독의 설명이었다. 김서준은 1라운드 7순위 신인 투수로 1군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전 신구장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는 홍원기 감독. 충청남도 공주 출신으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화에서도 뛰었기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아닌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의미가 남다를 터.
홍원기 감독은 "새 구장이라 좋다. 굉장히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구장에서 새로운 구장으로 왔는데, 많은 팬들이 오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말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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