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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와의 재계약 이후 곧바로 '캡틴' 버질 반 다이크와의 계약까지 연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 반 다이크는 2년 재계약을 맺는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새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유효하다. 반 다이크는 재계약을 결정함에 따라 서명을 포함한 공식 절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센터백 반 다이크는 흐로닝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13년 셀틱으로 팀을 옮겼다. 반 다이크는 두 시즌 연속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두각을 드러냈고, 2015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우스햄튼에서 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난 반 다이크는 2017-18시즌 도중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로 이적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EPL 우승을 경험했고, 2018-19시즌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반 다이크는 주장으로서 리버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반 다이크는 EPL 31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73점으로 EPL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아스날과 승점 11점 차로 이변이 없다면 리버풀은 20번째 EPL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만료되는데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파리 생제르망(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고,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다행히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2027년 6월까지 2년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반 다이크까지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 6월까지 살라와의 재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살라는 "매우 흥분된다. 우리는 지금 훌륭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축구를 즐기기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8년을 여기서 뛰었고 2년을 더 채워 10년을 뛸 수 있기를 바란다. 리버풀에서 내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 역시 리버풀의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2018년 1월 합류한 반 다이크는 2027년 6월까지 리버풀에 잔류하면 9년 반의 시간을 리버풀에서만 보내게 된다. 이미 반 다이크는 선수로서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손에 넣었다. 주장까지 맡고 있는 만큼 충분히 레전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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