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회장님 오신 날, 한화가 제대로 폭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에서 12-2 대승을 챙겼다. 한화는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고, 키움은 연패와 함께 단독 10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문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께서는 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축하 및 이글스의 비상을 위한 격려와 응원차 방문하였다"라는 한화 구단의 설명이었다. 또한 이날 경기는 시작 6분 전에 17000석이 모두 완판됐다. 올 시즌 홈 4호 매진.
▲ 선발 라인업
한화 :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류현진.
키움 : 송성문(2루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김건희(포수)-김웅빈(1루수)-장재영(중견수)-전태현(3루수)-오선진(유격수)-임병욱(우익수), 선발 투수 김윤하.
한화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중전 안타와 김윤하의 포일로 2루에 안착했다. 플로리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다.
2회에도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 이진영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최재훈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와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김윤하를 흔들었다.
키움은 3회 2아웃까지 꽁꽁 묶여 있다가 임병욱의 안타가 나왔지만, 송성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까지 안타 1개에 그쳤다.
키움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이 한화가 5회 또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 플로리얼의 2루타가 터졌다. 이어 문현빈의 1타점 2루타, 노시환의 추가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류현진이 내려간 7회 추격 점수를 뽑았다. 2사 이후 박상원을 상대로 김웅빈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장재영 타석에서 포일로 2사 2루, 장재영이 소중한 1타점 추격 적시타를 쳤다. 끝이 아니었다. 전태현이 플로리얼의 포구 실책으로 행운의 출루에 성공했다. 2사 1, 3루. 대타 김태진 타석에서 박상원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장재영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7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플로리얼과 문현빈이 김서준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모두 8m 몬스터월을 넘겼다. 끝이 아니다. 노시환의 2루타, 채은성의 볼넷에 이어 김태연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곧바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끝나지 않았다. 최재훈의 땅볼 타점, 심우준의 볼넷, 대타 최인호의 안타에 이어 플로리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문현빈의 1타점 2루타로 7회에만 7점을 가져왔다.
8회 조동욱과 정우주이 책임졌다. 9회에도 정우주가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고, 한화는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옛 동료 푸이그와의 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 완승을 가져왔다. 1회 뜬공, 4회 뜬공,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년 전 맞대결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이겼는데, 이번에도 류현진이 이겼다.
박상원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비자책), 조동욱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정우주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이날 팀 17안타를 집중했다. 플로리얼이 KBO리그 데뷔 첫 홈런과 함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문현빈도 시즌 3호 홈런과 함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노시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진영 2안타 1타점 1득점, 김태연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197로 리그 꼴찌였는데 잊어도 될 것 같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신인 투수 김서준은 1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실점으로 혹독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송성문, 푸이그, 임병욱, 장재영이 안타를 때렸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푸이그는 류현진과 대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안타 하나를 뽑아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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