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이럴 수가.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나왔는데 2패 평균자책 8.79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9피안타(5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 패전, 3월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패전, 4월 5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날도 출발이 불안했다.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일로 황영묵은 2루까지 갔다. 플로리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문현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김태연에게 볼넷, 이진영의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최재훈을 번트 뜬공으로 돌렸지만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황영묵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으나 플로리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이 3으로 늘어났다.
3회와 4회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다. 모두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5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1사 이후에 플로리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문현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또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채은성을 삼구 헛스윙 삼진, 김태연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결국 김윤하는 6회 시작 전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김윤하의 기록은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 투수가 되었다. 평균자책은 8.39.
전날 히어로즈 토종 1선발 하영민이 무너졌다.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1회 이후에 생각이 많아지고, 공 개수가 많아졌다. 공격적인 투구보다는 불필요한 공들을 던지면서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고전을 한 게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며 "전 경기에서 종아리에 공을 맞고도 잘 던졌는데, 그때처럼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한 게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가 한 명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2명이 아닌 1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윤하와 하영민의 역할이 중요한 데 연이틀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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