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공격수로 나서 대회 첫 골을 터트린 다니 다이치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다니 다이치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오카즈 스포츠클럽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AFC U-17 아시안컵 B조 3차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후반 41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다니 다이츠의 득점포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2-3으로 패했다. 일본은 2025 AFC U-17 월드컵 B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호주(이상 승점 4점)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호주에 패했지만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일본은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7분 후자타가 선제골을 터트려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이후 호주는 후반 6분부터 후반 29분 사이에 3골을 몰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일본은 후반 41분 다니 다이치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팀 동료 이마이의 패스를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다니 다이치의 득점과 함께 추격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호주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다니 다이치는 가수 김정민의 아들이다. 다니 다이치는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국적을 모두 보유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김도윤이라는 이름으로 FC서울 유스팀 오산중학교에서 활약하기도 했고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 J리그 사간 도스의 18세 이하(U-18) 팀에서 뛰고 있다.
다니 다이치는 2025 AFC U-17 아시안컵 초반 2경기에서 모두 결장했지만 호주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했다. 다니 다이치는 호주를 상대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니 다이치는 호주전을 마친 후 일본 게키사카를 통해 자신의 득점 상황에 대해 "공간도 좁았고 원터치가 아니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당히 아슬아슬하게 다리에 볼이 닿았다. 사력을 다해 뻗었다"며 "짧은 출전 시간이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사력을 다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일본은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다니 다이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지만 선발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이 짧아도 득점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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