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할만 쳐도 문제없어.”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5시즌 초반 활약이 좋다.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1경기서 45타수 15안타 타율 0.333 4타점 11득점 OPS 0.908이다. 7개의 2루타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 타율 9위, 장타율(0.533) 18위, OPS 20위.
이정후의 시즌 초반 활약은 표본이 적다. 때문에 출발이 좋은 것 정도로 해석하고 넘어가도 무방하다. 그러나 비교적 꾸준한 행보를 보여주자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들의 관심이 점차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12일 시작하는 전국구 인기구단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서도 제 역할을 하면 더 많은 조명을 받을 게 확실하다.
심지어 이정후는 판타지리그에서도 상종가다. 판타지 SP는 지난 11일 판타지리그 유저들에게 타겟을 삼아야 할 선수들을 꼽으며 이정후를 포함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시즌을 멋지게 시작했다. 2024년 37경기 출전에 그친 이정후의 첫 번째 도전”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판타지 SP는 “이정후가 올 시즌 내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타율 3할 정도만 기록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이후 건강이 다소 걱정되지만, 현재로선 그의 환상적 가치(판타지리그에서의 가치)를 부정할 수 없다”라고 했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셈이다. 아울러 판타지 SP는 “이정후는 시즌 초반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다. 그는 주전 중견수로 뛸 자격이 있으며, 판타지리그에선 유틸리티 포지션에 투입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판타지 SP는 유저들에게 이정후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시즌 내내 일일 판타지 선발타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최악의 경우 벤치 외야수 혹은 유틸리티 타자로 추가로 기용할 수도 있다. 앞으로 전력 추가가 없다면 김하성을 추가하는 도박을 담수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타지 SP는 “꼭 추가해야 할 선수는 아니지만, 로스터에 자리가 있다면 이정후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그 누구보다 시즌 내내 판타지 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믿고 보는 선수가 된 셈이다.
실제로 이정후는 큰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미국에서도, 판타지리그에서도 히트 다 히트.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