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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또다시 불법 도박과 관련된 새로운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미러'는 "뉴캐슬의 스타 토날리가 이탈리아에서 불법 도박 관련 새로운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12명의 다른 선수들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토날리는 과거 불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선수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AC 밀란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 큰 기대를 받고 왔다. 하지만 불법 도박 규정을 위반해 10월 말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이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토날리에게 집행유예 2개월과 벌금 1만 7380파운드(약 3240만 원)를 부과했다. 도박 중독 회복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도 배정했다.
긴 시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돌아온 토날리인데, 또 다른 도박 수사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미러'는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날리는 현재 밀라노 검찰이 진행 중인 또 다른 도박 수사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며 "검찰은 피오렌티나의 니콜로 파졸리와 토날리의 전자기기를 분석해 12명의 다른 선수들과의 연관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번 조사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현역 및 은퇴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은 포커 게임과 축구 외 종목에 대한 불법 도박 플랫폼을 통한 배팅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밀라노 검찰은 '불법 도박 활동 및 자금세탁' 혐의로 5명을 가택연금 조치했다. 그중에는 축구 선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밀라노의 한 보석상에서 130만 파운드(약 24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압수했다. 이곳이 불법 도박 운영의 거점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토날리는 지난해 8월 복귀했는데, 당시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무엇보다도 한 사람으로서 그가 걱정되었다"며 "선수로서 그런 순간을 맞는 건 절대 쉽지 않기에, 그를 도우려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드로는 우리 모두와 함께 이 시간을 겪었다. 그는 코치진뿐 아니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의지해 왔다.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토날리는 올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3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7일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뉴캐슬은 1955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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