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노린다.
영국 '미러'는 "쿠냐가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과 함께 맨유의 여름 영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후벤 아모림 감독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두 선수를 총 9000만 파운드(약 1680억 원)에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맨유 공격진에 문제가 많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호일룬은 42경기 8골, 지르크지는 47경기 7골을 터뜨렸다. 제이든 산초(첼시), 마커스 래시포드(애스턴 빌라), 안토니(레알 베티스)는 임대를 떠난 상황이다.
공격진 개편이 시급한 상황에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된 두 자원을 영입 시도한다. '미러'는 "델랍은 맨유의 최우선 공격수 영입 대상이다. 쿠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입증된 2선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며 "쿠냐는 지난 1월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이적 의사를 시사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쿠냐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에게는 6250만 파운드(약 116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입스위치가 강등될 경우 델랩의 바이아웃은 3천만 파운드(약 560억 원)가 되므로, 세 명의 임대 공격수를 매각하지 않는 한 이 금액을 마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미러'는 "하지만 충분한 자금이 확보된다면 맨유는 쿠냐 영입에 나설 수 있다. 또한 RB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스코와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임대) 등 대안도 주시 중이다"고 밝혔다.
'황희찬 동료' 쿠냐는 2023년 1월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됐고 올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쿠냐는 지난달 1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내가 그렇게 떠났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시즌 도중 팀이 강등권에 있을 때 떠나는 건 내 양심에 맞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밝혔듯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나는 타이틀을 위해, 큰 무대에서 싸우고 싶다. 나는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적 의사를 밝혔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17위다. 승점 32점을 획득했다. 18위 입스위치와 격차는 12점 차다.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쿠냐는 울버햄프턴을 잔류시킨 뒤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장거리 스로인으로 이름을 알린 로리 델랍의 아들인 리암 델랍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팀의 강등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등 시 이적 허용 조항 금액은 3000만 파운드가 된다. 좋은 활약을 펼친 델랍이다. 많은 팀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맨유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쿠냐와 델랍을 영입해 공격진 개편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