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연패 중인 두산 베어스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11일) 경기서는 2-5로 졌다. 선발 최원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이병헌이 볼넷을 내주고 내려왔고 최지강이 ⅔이닝 2실점했다. 이어 김호준도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추재현(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지명타자)-강승호(3루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4번 추재현이 눈길을 모은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추재현은 데뷔 첫 4번 출장에 나선다. 올 시즌 10경기서 타율 0.273 1홈런 3타점 OPS 0.799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상무나 롯데에 있을 때는 잘 보지 못했었다"면서 "여기 와서 올해 처음봤는데 컨택률이 좋은 타자더라. 맥 없이 타석에서 물러나지 않은 유형의 타자다. 타구의 질도 아주 좋다. 팀 상황을 생각했을 때 재현이가 4번을 맡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타선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고육지책이다. 이 감독은 "(4번타자) 타순에 대한 상징성은 많이 희석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연패 중이기 때문에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서 배치한 것이다. 지금까지 한 대로 역할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했다.
추재현의 등번호는 이 감독의 선수 시절 배번인 36번이다. 이 감독은 웃으며 “의미는 전혀 없는 것 같고, 지금 컨디션이 좋은 상태이기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짰다. 연습 때만큼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본인에게도 어울릴 수 있는 타순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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