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를 더 이상 믿지 않는 것 같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루벤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를 비판의 중심에서 잠시 벗어나게 할 것을 고려 중이며 알타이 바인드르가 출전을 위해 대기 중이다. 아모림은 다가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며 백업 골키퍼 바인드르가 출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오나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무려 83실점을 내줬고, 올 시즌에도 실수를 저지르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이 반복됐다. 지난 11일 열린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도 2번이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아모림 감독은 주말 경기에 오나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주전 골키퍼 교체까지 고려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맨유가 파르마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스카우팅을 본격화했다. 맨유는 오나나의 연이은 실수 이후 이번 여름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스즈키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우라와 레즈 주니어 출신의 스즈키는 2021년 3월 리그컵 경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3년 8월 스즈키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소속의 신트 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즈키는 파르마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스즈키는 파르마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세리에 A 30경기에 출전해 46실점을 기록했고, 81개의 선방을 선보였다. 특히 안정감이 뛰어나다. 단 한 번도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롱패스 성공이 166회로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현재 일본 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문장을 맡고 있다. 스즈키는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첫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즈키는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현재 스즈키를 영입하기 위해 스카우팅을 강화했다. 맨유는 이미 지난 2023년 스즈키가 우라와에서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하기 전 강하게 연결된 바 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스즈키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45억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를 감쌌다. 아모림 감독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축구를 하고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실수가 나온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선수들보다 내가 더 많은 실수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과 다르게 이미 행동으로는 주전 골키퍼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