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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재정난으로 인해 '레전드' 토마스 뮐러를 잡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스포르트1'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이 뮐러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는 재정적인 이유도 있었다. 울리 회네스 회장은 '뮌헨의 재정 상황이 3년 전과 같았다면 뮐러에 대한 결정은 달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명확한 판단을 내렸고, 재정 상황에 대한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2000년 10살의 나이로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뮐러는 2009-10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뮐러는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19-20시즌 두 번째 트레블을 경험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24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뮐러는 뮌헨의 '레전드'가 됐다. 743경기에 출전해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뮐러는 뮌헨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우며 33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4번이나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 13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뮐러는 올 여름 뮌헨을 떠난다. 뮐러는 지난 시즌 도중 뮌헨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따라서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기 위해서는 재계약이 필요했다. 뮐러는 뮌헨과 재계약을 원했지만 뮌헨은 뮐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뮐러의 계약 기간은 FIFA 클럽 월드컵 이후 만료된다.
뮐러는 "뮌헨 선수로서의 25년의 세월은 오는 여름에 종료된다. 독특한 경험과 위대한 만남, 잊을 수 없는 승리로 형성된 놀라운 여정이었다. 함께 축하할 수 있는 타이틀과 오랫동안 즐겁게 기억할 순간이다. 앞으로 리그 타이틀을 뮌헨으로 다시 가져오고 더블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이 뮐러를 붙잡지 못한 이유는 재정난 때문이었다. 회네스 회장은 "뮌헨은 분명히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계좌에 남은 돈이 많지 않다. 재정 상황을 재고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르트1'은 "뮌헨이 뮐러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상당한 충격을 안겨줬다. 뮐러 사건은 분명히 문제"라고 비판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올리버 칸은 "과거에는 특정 이름이 대중 앞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지지해야 한다. 어느 시점에는 일정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뮌헨의 경영진을 비판했다. 뮐러는 결국 재정난으로 인해 25년 동안 몸담았던 구단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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