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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과 재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뮌헨과 재협상을 원한다. 여름 이후에도 마티스 텔을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토트넘은 텔의 임대를 위해 1000만 유로(약 160억원) 지불했으며 완전 영입 옵션도 확보했다. 토트넘이 텔의 완전 영입을 위해서는 5000만 유로(약 810억원)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금액은 토트넘이 현재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싼 금액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뮌헨과 재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텔의 미래는 뮌헨에 없다. 뮌헨은 올 여름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영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텔은 JS 빌리에르벨 유스팀을 거쳐 2020년 스타드 렌에 입단했다. 텔은 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2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뮌헨 역대 최연소 득점과 뮌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백업 공격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텔은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때 토트넘이 등장했고, 뮌헨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제안하며 텔을 품었다.
토트넘은 텔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올 여름 완전 영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5000만 유로(약 810억원)의 옵션을 감당할 수 없다. 따라서 뮌헨과 재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낮춰야 한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능력이 필요하다. 레비 회장은 '짠돌이 협상가'로 유명하다.
다만 뮌헨이 이적료를 낮추는 걸 꺼려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올여름 레버쿠젠의 비르츠 영입과 함께 해리 케인의 백업을 원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여전히 케인의 백업을 찾고 있으며 이적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뮌헨은 저렴한 연봉으로 경험 많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텔의 영입을 위해 핵심 선수들의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이번 여름 토트넘의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으로 이적 자금을 확보하고자 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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