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대표팀 골키퍼를 노린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스카우팅 작업을 강화했다"며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의 연이은 실책 이후 이번 여름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계획 중이며, 파르마는 스즈키의 몸값을 4000만 파운드(약 745억 원)로 책정한 상태다"고 밝혔다.
오나나는 올 시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데 43경기에서 56실점 10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오나나는 지난 11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올림피크 리옹과의 8강 1차전을 앞두고 맨유 출신 리옹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에게 도발당했다. 오나나가 "맨유가 리옹보다 훨씬 강하다"고 말했는데 이에 마티치가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하나라면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나나는 리옹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며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트로이 디니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축구의 신이 말한 것이다. ‘겸손해져라, 네 자리 지켜라’라고 말이다. 이런 말을 하려면 본인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어야 한다"며 "두 실점 장면을 보면 완전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원정에서 이 정도면 잘한 경기인데, 골키퍼가 계속 실수했다. 좋은 골키퍼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결국,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일까. 맨유가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크 스포츠'는 "맨유는 두 해 전 처음 영입을 시도했던 스즈키를 이번 여름에 반드시 데려오고자 한다"며 "맨유는 2023년 일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되기 전부터 스즈키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이후 그는 임대를 마친 뒤 신트트라위던으로 완전 이적했으며 5개월 뒤 약 650만 파운드(약 121억 원)에 파르마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즈키는 우라와 레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파르마에 입단,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그는 30경기에 출전해 46실점 5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토크 스포츠'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스즈키는 30경기에 출전해 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실점으로 직결된 실수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반면 오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3번의 실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