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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고려할 시기가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손흥민은 다음 시즌 종료까지 계약되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잃을 위험에서 벗어났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일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움직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며 "모든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남아 있는다면 연말쯤에는 우리 팀의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내년 이후에 대해 살펴볼 것이고 쏘니(손흥민의 애칭)도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텔과 교체되며 80분 동안 활약했다. 손흥민은 61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과 함께 두 번의 키패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산투스의 선방에 막혔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것 같다'며 '얼마 전만 해도 토트넘이 결승골을 노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토트넘의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은 10대 공격수 텔과 교체 됐다. 손흥민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손흥민을 교체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정당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은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아 보인다.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에키티케가 손흥민 같은 돌파를 선보이며 선제골을 넣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라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유럽 클럽 대항전에 토트넘 소속으로 67번째 경기에 출전했고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고 스피드도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선보인 손흥민의 활약과 클럽에 대한 놀라운 헌신을 생각하면 잔혹하게 느껴지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다. 32세의 손흥민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손흥민의 커리어를 대표했던 폭발력과 결정력은 현재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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