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아직 연락이 없네요."
한화 이글스로 떠난 엄상백의 FA 보상선수로 데려온 외야수 장진혁의 복귀일이 아직 미정이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외야에서 존재감을 뽐낼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진혁이는 아직 멀었다. 연락이 없네"라고 말했다. 장진혁은 시즌 개막 직전 옆구리 부상을 입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주전 같은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기대했기에 그의 이탈이 아쉽다.
그렇지만 안현민, 최성민, 유준규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직 1군에서 뚜렷한 성적을 보인 건 아니지만, 퓨처스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으면서 현재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나도 KT에 온 지 7년째인데, 선수들도 그만큼 성장을 했다. 준규, 성민이, 현민이 모두 각자의 특기가 있다. 현민이와 성민이는 파워, 준규는 컨택이 된다. 각자의 쓰임새가 있다. 많이 좋아졌다. 스타팅으로 보내도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전날,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선발 등판을 가질 예정이었던 문용익은 다시 불펜에서 대기한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다음주 등판이 가능하다. 헤이수스는 지난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다.
이강철 감독은 "문용익은 잘 던질 때까지 던지게 해보려고 했다. 2군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했으니까"라고 했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올 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 2.08을 기록 중이다. 3월 26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패전, 4월 6일 인천 SSG 랜더스전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잘 던지고 있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2022년 9월 28일 두산전 이후 928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이강철 감독은 "형준이는 이제 투구 수 90개 이상도 가능하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김헌곤의 강한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은 김민수는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김민수는 팀이 5-1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의 강습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KT 관계자는 "타구에 우측 무릎 맞아 현재 아이싱 중이다. 상태 지켜본 후 병원 검진 여부 결정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감독은 "뼈가 튼튼한 것 같다. 오늘까지는 지켜보려 하는데, 본인은 준비한다고 한다. 진짜 큰일 날 뻔했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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