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라이벌 맞대결에서 '스윕'을 노린다. 담 증세로 인해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홍창기가 복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2023년 무려 29년 만에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LG는 지난해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염경엽 감독의 재계약이 걸려 있는 마지막해. LG의 시즌 초반 질주는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최근에는 '잠실라이벌' 매치를 모두 쓸어담는 등 3연승을 질주,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시즌 초반 매섭게 치고 달릴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에는 방망이가 있다. LG는 13일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83으로 1위를 질주하는 중. 특히 홈런도 삼성 라이온즈(21개)에 이어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가 아닌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8홈런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경기에 앞서 타자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령탑은 "(박)해민이도, (홍)창기도 조금 안 맞고 있지만, 야구가 되려고 돌아가면서 쳐주고 있다. 특히 다른 해보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모창민 코치가 강조했던 것이 '장타를 늘리기 위한 것은 웨이트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요즘은 볼들이 계속 빨라지고 변화도 있으니, 포인트를 조금씩 앞으로 가져가야 한다. 볼을 잘 보는 문성주, 홍창기 빼고는 다 앞으로 가져가야 한다. 2S 이전까지 무조건 포인트를 자기 타이밍보다는 볼 반 개에서 한 개 정도는 앞으로 당겨야 한다.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면서 장타가 늘어나고 홈런도 많이 나오고 있다. 결국 타구속도는 뒤에서 맞아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LG 선수단은 지난해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아픔을 겪은 뒤 가장 큰 장점이었던 타격을 살리기 위해 방법을 모색했고,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데 성공한 셈이다. 게다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의 공백을 감이 좋은 선수들이 메워주는 중 전형적으로 '잘 풀리는 집안'의 야구를 하고 있다.
이날 LG는 두산을 상대로 '스윕'을 비롯해 4연승에 도전한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담증세로 인해 최근 선발에서 빠졌던 홍창기가 복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선발 투수로는 손주영이 등판한다.
손주영은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이닝 1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올해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완전히 꽃을 피워나가고 있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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