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날씨를 알 수 없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 이날 경기는 1회말 도중 악천후에 중단됐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루,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와 KT 허경민의 승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세차게 내리는 우박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급히 우산과 우비를 꺼냈고, 심판진은 오후 2시 17분에 경기를 중단했다.
그런데 8분 후에 언제 우박이 내렸냐는 듯, 하늘은 맑아졌다. 양 팀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관중들도 환호로 경기 재개를 반겼다.
양 팀은 전날 경기를 가지지 못했다. 우천 취소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경기도 어쩌면 열리지 못할 수도 있었다. 오전에 많은 비와 강풍이 들이쳤다.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릴 때도 있었다.
그래서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게 무슨 4월 날씨냐, 1월 날씨다. 아까 눈 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럴 때 선수들 부상을 제일 걱정해야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꾸려진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
한편 경기는 KT가 2-1로 앞선 가운데 2회초가 진행 중이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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