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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양민혁(QPR)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QPR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42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양민혁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했다.
QPR은 전반 21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양민혁이 기점 역할을 해냈다. 최전방에서 볼을 잡은 양민혁은 오른쪽에 위치한 니콜라스 마트센에게 볼을 내줬다. 마트센은 볼을 한번 컨트롤한 뒤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카라모코 뎀벨레가 헤더슛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0분 QPR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브리스톨은 왼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순간 맥스 버드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조지 어시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로 차 넣었다.
양 팀의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QPR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12승 14무 16패 승점 50점으로 EFL 챔피언십 15위에 머물렀다. 브리스톨은 16승 16무 10패 승점 6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브리스톨은 7위 웨스트 브롬위치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며 승격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양민혁은 호평을 받았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이적한 이후 기복이 심했던 양민혁은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부상에 시달리는 QPR이 확실한 공격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스트라이커를 소화한 양민혁은 시작부터 민첩한 플레이를 펼쳤고, 브리스톨의 골칫거리였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최근 양민혁은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양민혁은 40라운드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서 61분을 소화했으나 혹평을 받았다. 영국 '웨스트런던스포츠'는 "양민혁은 매우 형편없었다. 공을 여러 번 쉽게 빼앗겼고, 이런 종류의 챔피언십 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10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4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영향력이 훌륭했다. 양민혁은 득점을 했을 뿐만 아니라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자신의 본 포지션이 아닌 스트라이커를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스퍼스웹'은 "양민혁은 옥스포드를 상대로 2호골을 넣었고, 손흥민의 골과 비슷한 면이 있다. 양민혁은 1월 QPR로 임대 이적한 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토트넘이 그를 K리그에서 바로 영입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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