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야고에게 찾아온 기회...김판곤 감독 "슈팅 능력은 팀 내 최고, 허율과 투톱 기대된다"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병진 기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야고를 향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2승 1무 5패 승점 7로 10위를, 울산은 3승 2무 3패 승점 11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울산은 최근 2무 2패로 4경기째 승리가 없다. 특히 홈에서 펼쳐진 대전 하나시티즌, FC서울과의 2연전을 모두 놓치면서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울산의 숙제는 화력이다. 8경기 6골로 최소실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득점은 8골로 경기당 1골에 머물러 있다. 2골을 기록 중인 허율이 팀 내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공격에서 아쉬움이 크다. 라카바, 에릭 등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은 조현우가 장갑을 끼고 박민서, 김영권, 최석현, 강상우가 수비를 맡는다. 고승범과 이진현이 허리에 위치하며 이희균과 라카바가 좌우 측면을 이끈다. 야고와 허율이 최전방에 포진됐다. 벤치에는 문정인, 윤종규, 이재익, 강민우, 김민혁, 정우영, 엄원상, 이청용, 루빅손이 대기한다.

경기 전 김 감독은 ‘투톱’에 대해 “야고와 허율 조합은 안 된다는 생각들이 있는데 괜찮을 것 같다. 훈련 때 생각보다 괜찮았다. 실제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기대가 된다”고 했다.

올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든 야고에 관해서도 “슈팅은 야고가 가장 좋다. 연계 능력이 좀 떨어져서 경기 출전이 부족했다. 성격은 착하다. 훈련 때도 경기에 못 나가고 그러면 표정에서 티가 나는데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진다. 단순한 성격”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는 내전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 감독은 “세징야는 만들어주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결장은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지만 에드가가 나오면서 높이가 좋아졌다. 정치인도 힘이 있기 때문에 견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한 결과에 대해 “결과에 대한 압박은 결국 감독이 받는 것이다. 선수들도 너무 편해서는 안 되지만 오늘은 잘할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면서 꼬인 부분이 있다. 우리 스스로가 더 잘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라카바는 울산 합류 후 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득점이랑 골이 없다. 김 감독은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마무리가 약점인데 개인 트레이너한테 지도도 받고 있고 박주영 코치도 도와주고 있다. 하나만 터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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