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KT가 연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서 6-5 승리를 가져왔다. KT는 연승과 함께 9승 7패 1무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연패에 빠지며 10승 8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17분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인해 약 8분 중단됐다. 또한 경기 시작 50분 후 올 시즌 홈 세 번째 17000석 매진에 성공했다.
▲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김상수(2루수), 선발 투수 소형준.
삼성 : 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김성윤(중견수),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
1회 삼성이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재현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희생번트 때 소형준의 악송구가 나왔고, 이재현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재현의 뒤를 이어 홈을 쇄도하던 류지혁은 태그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KT가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와 김민혁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장성우와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 2루서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준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1사 이후 로하스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사 1, 3루가 되었다. 강백호,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에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일찌감치 레예스를 내렸다. 3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했다. 삼성은 양창섭과 이승민이 올라와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1회 소형준의 실책으로 얻은 점수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5회 KT가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에 배정대가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2루까지 갔다. 이후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준원의 1타점 2루타로 6-1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의 1타점 추격 2루타로 2-6으로 좁혔다. 구자욱은 이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45번째 통산 800타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강민호의 3루 땅볼이 나왔다. 이때 KT의 대형 실수가 나왔다. 3루에서 홈으로 오려던 류지혁을 잡으려고 하다가 그만 포수 장성우의 악송구가 나왔다. 류지혁은 물론 2루에 있던 구자욱까지 홈을 밟았다. 강민호는 2루까지.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KT는 7회 장성우의 볼넷, 배정대의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삼성은 이호성을 내리고 배찬승을 올렸다. KT는 대타 오윤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장준원이 땅볼로 물러났고, 김상수의 병살타로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이 8회 득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윤정빈의 2루타, 김성윤의 3루타에 힘입어 5-6 한 점차로 바짝 쫓아왔다. 이후 김민수가 류지혁과 풀카운트 승부까지 하던 과정에서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겼다. 구자욱도 뜬공 처리했다.
8회 1아웃부터 올라온 마무리 박영현이 9회도 깔끔하게 막으며 팀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이후 928일 만에 선발승에 성공했다. 손동현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원상현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 김민수 0⅓이닝 2피안타 1실점, 박영현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은 12안타를 폭발했다. 로하스가 3안타 2득점, 장성우가 1안타 2타점, 배정대가 3안타 1타점 1득점, 장준원이 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백호와 김민혁도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2승 평균자책 1.50으로 호투하던 삼성 선발 레예스는 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양창섭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승민 3⅔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이호성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배찬승 1이닝 1사사구 무실점, 백정현 1이닝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류지혁이 3안타, 김성윤과 윤정빈이 각 2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11안타를 쳤지만 KT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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