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볼카노프스키, 로페스 꺾고 UFC 페더급 타이틀 탈환
UFC 314에서 맞대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타격 컴퓨터'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가 돌아왔다. 약 1년 2개월 만에 UFC 옥타곤에 다시 서서 챔피언벨트를 탈환했다. UFC 페더급의 왕으로 부활을 알렸다. 신흥강자 디에구 로페스(31·브라질)을 완파했다.
볼카노프스키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펼쳐진 UFC 314 메인이벤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로페스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여 심판전원일치(48-47, 49-46, 49-46) 판정승을 거뒀다. 시종 일관 우세한 경기를 치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장기인 타격 능력을 뽐내며 로페스를 제압했다. 전체 타격에서 165-71로 앞섰다. 중요 타격에서도 158-63으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테이크다운도 한 차례 성공했고, 로페스에세 테이타다운을 단 한번도 내주지 않았다. 타격으로 경기를 잘 풀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27승(5패)째를 신고했다. UFC 진출 후에는 14승 4패를 기록했다.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UFC 페더급 챔피언에 다시 섰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2연패하고, 지난해 2월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KO패 하면서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판정승이 확정된 후 감격의 순간을 즐기며 환호했다. "(UFC 옥타곤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딸들에게 챔피언 벨트를 다시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제가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렇게 다시 UFC 챔피언으로 돌아와 기쁘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페스는 볼카노프스키의 높은 벽에 막히며 챔피언 꿈을 이루지 못했다. UFC 5연승 행진으로 페더급 공식 랭킹 3위에 오르며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으나 볼카노프스키에 지면서 전진을 멈췄다. 이날 패배로 MMA 전적 27승 7패, UFC 성적 6승 2패를 마크했다. 볼카노프스키를 물리치고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됐던 토푸리아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라이트급 이동을 확정했다. UFC 페더급 챔피언에서 물러났고, 라이트급 사냥을 벌이게 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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