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악몽' 대구, 스리백도 뚫렸다...홈에서 울산에 0-1 패배→강상우 데뷔골+5경기 만에 승리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병진 기자] 대구FC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구는 1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강상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대구는 6연패로 승점 7(2승 1무 6패)에 머물렀고 울산은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승점 14가(4승 2무 3패)가 됐다.

대구는 한태희가 골문을 지키고 카이오, 김진혁, 박진영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정우재, 김정현, 요시노, 황재원이 3선에 위치하며 라마스, 에드가, 정치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만호, 이원우, 박재현, 이찬동, 이요래, 한종무, 권태영, 김민준, 박대훈이 교체로 나섰다.

울산은 조현우가 장갑을 끼고 박민서, 김영권, 최석현, 강상우가 수비를 맡았다. 고승범과 이진현이 허리에 위치하며 이희균과 라카바가 좌우 측면을 이끌었다. 야고와 허율은 최전방에 포진됐다. 벤치에는 문정인, 윤종규, 이재익, 강민우, 김민혁, 정우영, 엄원상, 이청용, 루빅손이 대기했다.

울산이 이른 시간에 득점 찬스를 잡았다. 전반 6분 라카바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허율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허율은 한태현 골키퍼를 제친 후 오른발 슛을 했지만 각도가 좁아져서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경기 주도권은 계속해서 울산이 잡아갔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경기를 장악했고 대구는 먼저 수비에 집중을 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대구는 세트피스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라마스가 예리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구는 라마스의 프리킥 이후 조금씩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

울산은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측면에서 여러 차례 크로스가 올라갔지만 대구의 수비에 계속해서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야고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 몸에 맞고 빗나갔다.

버티던 대구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37분 공격을 이어가던 중 라마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볼을 잡았다. 라마스는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로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계속해서 울산을 몰아쳤다. 전반 41분에는 정치인이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에드가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무릎에 맞고 사이드 라인을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희균과 라카바를 빼고 이청용과 엄원상을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초반 다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박민서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허율의 슈팅 또한 수비에 막혔다. 대구도 후반 13분 김정현 대신 한종무가 교체로 들어갔다. 후반 16분에 나온 라마스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19분에는 에드가와 정치인을 빼고 박대훈과 김민준이 투입됐다.

대구가 후반 20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카이오가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한 번에 연결했고 박대훈이 볼을 잡아내 수비를 벗겨냈다. 박대훈은 조현우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패스를 택했고 결과적으로 울산 수비가 걷어내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 뒤 기회. 울산은 곧바로 공격 찬스를 잡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청용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강상우에게 패스를 했다. 강상우는 그대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이자 울산 데뷔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후반 28분 야고 대신 루빅손을 투입했다. 루빅손이 왼쪽 윙포워드에 위치했고 이청용이 중앙에서 플레이를 가져갔다.

대구는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코너킥에서 라마스가 감각적인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선방을 펼쳤다. 후반 44분에 나온 라마스의 슈팅 또한 수비에 막히면서 대구가 찬스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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